“현대차, 올 들어서도 전 세계 수소차 시장서 독주 이어간다”

1월 넥소 판매 증가 힘입어 전년비 2.1배 넘는 급성장… 2위 도요타, 두 자릿수로 급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올해 들어서도 현대자동차가 전 세계 수소차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1월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1.3배 증가한 가운데 현대차가 도요타를 제치고 1위를 이어갔다.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던 현대차가 올 들어 첫걸음을 순조롭게 내딛었다.

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의 총 판매대수는 30.0% 증가해 900대를 크게 넘어섰다. 작년 1월 출시된 현대 넥소(1세대) 2021년형 모델이 전체 시장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넥소 판매 증가에 힘입어 2.1배가 넘는 급성장세를 보이면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 1위에 올랐던 도요타는 일본에서 미라이 2세대 신모델 판매량이 공급망 이슈와 폭설 등 자연 재해에 따른 물량 공급 차질 등으로 급감하면서 다시 1위를 현대차에게 내주었다.

혼다는 전년 동월과 같은 판매량에 그치면서 점유율이 계속 내려갔다. 혼다가 현대차와 도요타의 압도적인 양강 구도에서 여전히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2022년 글로벌 수소차 시장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왕좌에 앉았던 현대차가 초기에 일단 기선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현대차가 선두를 계속 이어 나갈지, 아니면 도요타가 반격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기사 원문 ?